"알아야 즐겁다" 안전산행 Tip 4

입력 2009-10-26 16:46:37

아무런 정보 없이 산행하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게 된다. 실족이나 미끄러짐으로 인한 추락, 신체 상태를 감안하지 않은 잘못된 산행으로 인한 심장마비 등으로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계획과 준비는 철저히 하고, 남보다 빨리 정상에 올라야 한다는 경쟁심은 버려야 건강한 등산, 안전한 등산을 할 수 있다.

▶등산 전후 탄수화물 섭취

등산은 많은 양의 칼로리를 소모한다. 등산 시작 3, 4시간 전에 평소 식사량의 3분의 2 정도를 먹어야 소화와 흡수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다. 탄수화물이 떨어지면 근육이 피로해지고 감각'운동신경이 둔해져 넘어지기 쉽다.

지방은 소화, 흡수에 많은 시간이 걸려 산행 중 위와 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고단백질은 대사과정에서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해 산행 중 탈수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등산을 끝낸 후에도 1시간 안에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평소 식사량의 3분의 2 정도 먹는다.

▶물과 간식 준비는 필수

등산 중에 먹을 수 있는 초콜릿, 견과류, 빵 등을 준비하는 게 좋다. 등산 중 2시간에 1회 먹는다. 물은 반드시 휴대한다. 등산할 때는 평상시보다 많은 양을 물을 마셔야 한다.

그러나 한꺼번에 다 마시지 말고, 소량으로 나눠 자주 마신다. 오이, 당근, 귤 등을 섭취하면 탈수증을 예방하고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다.

▶장비 점검은 필수

체온을 보호할 수 있는 방풍'방수 기능의 옷은 가을 등산의 필수품이다. 배낭은 가벼울수록 좋다. 체중의 10%를 넘지 않게 한다. 스틱을 사용하면 발에 의존하는 하중을 30% 정도 팔로 분산시켜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등산화는 기존 사이즈보다 5㎜ 크게 신는다. 딱 맞는 등산화를 신으면 발이 붓는 경우가 있다. 하산 시 무릎의 연골 손상과 십자인대 손상을 방지하려면 무릎보호대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긴급상황 대비

체력에 맞는 등산코스를 정하고, 계획을 세운다. 목적지와 산행코스는 반드시 주변에 알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한다. 일행 중 가장 느린 사람을 기준으로 움직이고, 산을 내려왔을 때 체력의 30%는 남아 있어야 한다.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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