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신성장동력 사업의 하나인 슈퍼섬유소재 융합제품 산업화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이에 따라 지역 연구기관, 섬유업체들은 네트워크 구축 등 사업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시는 26일 "슈퍼소재 융합제품 산업화 사업이 확정돼 내년 1차 연도 사업비 100억원이 정부안으로 국회에 제출된 상태"라며 "당초 304억원을 요청했으나 예산 심의 과정에서 삭감됐다. 예산 추가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슈퍼소재 융합 제품 산업화 사업에는 5년 동안 1천404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슈퍼소재 개발(300억원) ▷융합기술 개발(185억원) ▷융합제품 개발(347억원) 등 R&D(연구개발)에 832억원이 쓰인다. 인프라 구축 사업의 경우 ▷융합소재센터(315억원) ▷융합가공센터(257억원) 조성 등에 572억원이 투자된다.
슈퍼섬유는 일반 섬유가 갖는 경량성, 유연성, 내구성 기능에 고강도, 고탄성, 고내열성 등 새로운 기능을 부여한 고성능 신섬유를 말한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다른 산업의 첨단기술과 연계를 통한 슈퍼섬유 융합제품 연구개발과 고부가가치 상품화를 통한 해외 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될 2015년이면 지역 섬유산업의 수출액이 현재 연간 23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시에 따르면 연구기반 사업에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한국염색기술연구소가 참여하며, 슈퍼소재 개발은 대기업, 슈퍼소재 융합제품 개발은 중소기업이 맡는다. 또 융합화 기반기술은 지역 연구기관과 대학 연구소, 중소기업 등이 주도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역내외 섬유기업 20~30개사와 기술과 정보교류를 통해 슈퍼섬유 산업화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염색기술연구소도 산학연의 고급 기술 인력들로 구성된 인적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연구에 동참할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 최근엔 대구염색산업단지 입주 업체들과 부산경남의 산업용 섬유 업체를 방문, 기술 교류 방안을 협의했다.
대구시 김지채 섬유산업 담당은 "슈퍼섬유는 IT 및 BT산업과 융복합이 가능해 지역 섬유산업 성장의 새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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