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70여개 동호인단체 참여 성황
'2009 매일신문 청송 꿀맛사과 전국 산악마라톤대회'가 25일 청송군민종합운동장과 파천면 옹점리 중대산 자락 일대에서 선수와 가족, 주민 등 3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청송군과 매일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산악마라톤 동호인을 비롯해 대구시청과 달서구청, 구미시청, KT경북법인사업단과 각지역 지사, 경주교육청을 비롯해 대구경북 각 지역 마라톤클럽 등 70여개 단체 2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청송의 멋진 단풍길을 달렸다.
매일신문사와 청송군은 청송지역 산악스포츠 기반시설 확충과 다양한 산악레저스포츠 및 휴양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으며, 참가 선수들은 울긋불긋한 오색단풍과 그윽한 사과향, 솔향기 가득한 중대산 자락을 달리면서 청정지역 청송의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산악 남녀 하프코스, 일반 남녀 하프코스, 5km 남녀 코스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열린 이번 대회는 청송 공설운동장→파천면 옹점리 고든골 산림임도→중대산 정상→청송읍 부곡리 만지송 쉼터정→청송 방광산 정상→청송 공설운동장(21.95km)을 돌아오는 구간에 형형색색의 오색단풍이 짙어가는 산길과 사과가 익어가는 과수원길,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룬 천혜의 산악코스로 인기를 얻었다.
이날 대회에서 1시간26분50초59를 기록한 김수용씨와 1시간44분30초58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정숙씨가 각각 산악 하프코스 남녀 우승을 차지했다. 또 일반 하프코스에서는 1시간13분45초81로 들어온 백영인씨와 1시간25분35초42의 기록을 세운 이경화씨가 각각 남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남자 5km 부문에는 16분04초를 기록한 장성연씨가, 여자 5km에서는 18분47초의 기록으로 여종선씨가 각각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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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회식에서 매일신문사 이창영 사장은 "단풍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청송에서 열리는 산악마라톤 대회를 통해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누리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갈 것"을 주문하면서 "인생도 역경을 딛고 일어설 때 기쁨의 참맛을 느끼듯 마라톤에서도 고통을 견디고 완주했을 때 상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격려했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청송지역은 산악이 전체 면적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산악레포츠시설 확충과 인프라 구축으로 전국 최고를 넘어 세계적인 산악 스포츠 메카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 했다.
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동영상 장성혁기자 jsh052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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