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향토음식의 산업화] 권태룡 풍기인삼연구소장

입력 2009-10-24 09:00:00

세계 최고 우리 인삼 활용땐 韓食 세계화 그만큼 빨라져

"한식 세계화에 인삼이 활용될 경우 엄청난 시장이 새로 창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북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관인 권태룡(46·농학박사) 풍기인삼시험장장은 최근 세계화에 나선 한식의 기능성 강화를 위해 인삼이 주목받고 있는 데 대해 크게 고무돼 있다. 영주 약선당 한 집만도 매월 30∼40㎏(750g짜리 50여채)의 인삼을 식재료로 사용하는 것을 비춰 볼 때 전국 한식 시장이 풍기인삼에 관심을 보일 경우 그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한방의서에 인삼은 간장, 심장, 폐장, 신장, 비장의 양기를 돋우고 정신을 안정시킨다고 나와 있습니다. 또 현대의학으로 증명된 효능은 강장작용, 혈압조절, 빈혈치료, 당뇨병치료, 간·두뇌·면역 기능 강화, 강심작용, 항암·항균 작용 등 가히 만병통치라고 할 수 있지요."

권 시험장장은 "세계 최고인 우리 인삼의 효능에 대해 서구인들이 갖고 있는 신비감을 잘 활용한다면 한식의 품격과 기능성을 동시에 높이고 한식 세계화의 지름길을 찾아내는 데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인삼 예찬론을 펼쳤다.

"닭고기와 꿀은 예로부터 인삼과 궁합이 좋은 식품"이라고 소개한 권 시험장장은 "열이 많은 사람과 수유부는 젖을 마르게 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하지만 그 밖에는 위험성이 거의 없는 건강식품이 바로 인삼"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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