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나·박봉고·강윤희·손경수 잇단 다관왕 쾌보

입력 2009-10-24 08:38:49

대구경북 메달 레이스 탄력

다관왕들이 대구와 경북의 힘찬 레이스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대전에서 나흘째 진행되고 있는 제90회 전국체전에서 경북은 23일 여자 육상의 김하나(안동시청) 등 다관왕 3명이 나왔고 대구도 사이클 남고부의 손경수(대구체고) 등 세명이 다관왕 자리에 올랐다. 이들의 활약을 앞세워 경북은 이날 금 11, 대구는 금 6개를 건져 올렸다.

23일 김하나는 여자 육상 1,6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보태 100m, 200m, 400m 계주에 이어 또다시 정상에 서면서 한국 육상계의 최고 기대주로 떠올랐다. 김하나와 함께 김민영, 이세영(이상 안동시청), 손경미(포항시청)를 출전시킨 경북은 3분43초42에 결승선을 통과, 대전 대표(3분45초20)를 2위로 밀어냈다. 박봉고(경북체고)는 남고부 육상 1,600m 계주에서 3분13초42의 부별 신기록으로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고부 역도 69㎏급에 나선 강윤희(포항해양과학고)는 인상, 용상 합계(208㎏)에서 금메달 셋을 수확했다.

대구 역시 다관왕 행진에 동참했다. 손경수(대구체고)는 사이클 남고부 스프린트에서 우승, 3관왕에 등극했다. 김원경(대구시체육회)은 사이클 여자 일반부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2관왕, 진재왕(계명대)은 양궁 남대부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2관왕에 올랐다. 다관왕은 아니지만 육상 세단뛰기에서 13m71의 기록으로 우승, 대회 4연패에 성공한 정혜경(대구시청)도 대구를 빛냈다.

23일 럭비 고등부에서 순천공고를 52대0으로 대파한 경산고는 25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같은 날 고등부 야구에서 강호 광주일고를 3대0으로 제친 대구상원고는 25일 대전고-제물포고전의 승자(24일 오후 결정)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대구의 전통적 효자 종목 레슬링도 25일 금메달 추가에 나선다. 고등부의 류호민(경북공고·91㎏급) 등 3명, 대학부의 정지훈(영남대·96㎏급) 등 3명이 출전하고 일반부에선 대구시체육회의 김정배(60㎏급)와 황도현(96㎏급)이 뛴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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