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규격'과학화'''재배'가공'유통 과정 '한눈에'
"한약재의 산지, 재배, 가공, 유통 과정을 한눈에 알수 있는 이력추적관리제로 품질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한방특구도시 영천 임고면 효리에 한약재 공장을 둔 (주)옴니허브가 친환경 약재 200여가지에 대한 이력표시제 실시로 가공산업을 주도하고 있어 화제다.
한약재의 규격화 및 과학화를 위해 200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전국 한의원, 한방병원 및 관련기관 4천여 곳에 한약재를 공급하고 있다.
한의사인 이 회사의 허담 대표가 전국 각지를 직접 답사하며 특산 한약재를 찾아내 농가와 친환경 재배 계약을 맺은 뒤 전량 수매한다. 천궁, 황기, 작약, 산수유, 진피, 결명자 등 한약재의 친환경 재배 전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품질을 높였다.
이 회사의 첫 친환경 약재인 진피의 경우 원료 확보에 5년이 걸렸다고 한다. 귤의 껍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재배 과정에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튼실한 감귤을 세척하고 수작업으로 껍질을 벗긴 뒤 건조하는 과정을 거친다. 일반 진피보다 가격이 높지만 좋은 약재를 찾는 소비자들의 주문이 늘어 친환경 재배 농가도 함께 성공할 수 있었다.
이 회사는 국제표준화(ISO 9001, 14001) 인증 획득 및 10종의 특허 출원을 통해 얻은 신뢰와 연구개발력을 바탕으로 한방차도 생산하고 있다.
약재의 유효성분을 즐기면서 마실 수 있는 오미자, 귤피, 당귀, 모과, 둥굴레, 자소엽 등의 한방차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
허담 대표는 "질병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최고 품질의 한약재를 생산하기 위해 이력추적관리제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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