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5% "박정희 전 대통령 국가 발전 일등공신"

입력 2009-10-22 10:18:46

우리 국민 가운데 75%는 역대 대통령 가운데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가 발전에 가장 큰 역할을 했으며 제대로 된 평가와 기념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대통령의 정책 중 국가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정책으로는 새마을운동, 경제개발 5개년계획, 전자산업 육성, 과학기술 육성 등의 순으로 꼽았다.

영남대 박정희리더십연구원이 박 전 대통령 서거 30주년을 맞아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3%) 우리나라 발전에 최대 역할을 한 대통령으로 박정희(75.6%) 김대중(12.9%) 노무현(4.4%) 이승만(0.6%) 전두환(0.6%) 김영삼(0.5%) 순으로 나타났다. 50대(85.9%)가 60대(84.8%) 40대(80.9%)보다 더 박 전 대통령을 높게 평가했으며 대구경북 출신자(88.1%)의 평가는 압도적이었다.

산업화와 경제성장에 공헌한 대통령으로는 박정희(79.0%) 김대중(10.4%) 노무현(4.1%) 등의 순으로 선택했으나 민족의 장래 비전에 공헌한 대통령으로는 박정희(40.2%) 김대중(25.1%) 노무현(11.9%) 등으로 응답률에 다소 차이가 났다.

박 전 대통령의 이미지에 대해서는 추진력, 리더십, 비전, 헌신적, 서민적 등의 순으로 응답했으며 박 전 대통령 집권 당시 국가적 과제에 대해서는 산업화와 경제성장, 절대빈곤 탈출, 자주국방, 과학기술 발전 등의 순으로 노력했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제대로 평가해야 할 시기가 됐다는 답변이 72.8%였으며, 기념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답변도 74.9%를 차지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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