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일요일 하회마을 전수관에서 열렸던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이 올 연말까지 연장 운영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김춘택)는 10월 말을 끝으로 마무리할 계획이었던 올해 상설공연을 12월 말까지 매주 토·일요일 두 차례씩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보존회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신종플루 때문에 취소되면서 그동안 쌓아 온 탈춤축제의 정체성과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연장 운영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997년부터 12년간 이어온 주말과 휴일 상설공연은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지닌 '탈의 예술성'을 잘 보여줬으며 탈놀이를 통해 계층 간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해 공동체를 건강하게 지켜간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를 전달하는 장이 되기도 했다.
김춘택 보존회장은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안동이 세계 최고의 탈·탈춤의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모태가 됐다"며 "한층 더 성숙한 '2010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하회마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을 위한 분위기 마련에 상설공연 연장 운영이 도움되길 바란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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