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곤충 천국으로…5년간 490억 투입

입력 2009-10-21 14:36:40

지역특구 지정따라 생태 관찰·체험지구 조성, 산업곤충 소득자원화 사업 등

16일 지식경제부로부터 지역특구로 지정된 예천 곤충산업특구에는 생산 및 연구개발 기반 확충과 마케팅 활성화 등을 위해 2013년까지 5년 동안 490억9천만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곤충생태 관찰·체험지구 조성, 산업곤충 R&D역량 강화 사업, 산업곤충 소득자원화 사업 및 곤충 관광자원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예천군에 따르면 예천 고항리 곤충바이오생태공원을 중심으로 24만3천840여㎡의 특구 개발을 통해 곤충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곤충을 활용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은 물론,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농가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는 것.

특구에는 야외 곤충체험 학습단지와 청소년수련원 및 유리온실, 숲속곤충 목석조각단지, 수변생태 관찰 및 친수휴양단지를 조성한다. 군은 특구를 통해 곤충상품 연구·개발기반 강화, 우량 곤충 생산·보급, 곤충브랜드 개발 및 홍보강화, 곤충활용 고품질 농산물 생산지원, 곤충사육농가 육성, 곤충소재 상품개발 등 사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또 곤충바이오기업 유치, 곤충바이오엑스포 개최, 곤충축제 및 곤충대회, 에코투어리즘 활성화 등으로 국내 최고의 곤충산업 기지로 가꿀 계획이다.

예천군은 1998년 곤충연구소를 설립한 뒤 화분매개곤충과 정서곤충 분양, 대량 생산기술 개발 등으로 전국 제일의 곤충산업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수남 예천군수는 "산업곤충 브랜드화를 통해 예천지역 인지도를 높이고 이를 지역 농산물 판매, 지역 관광지와 연계해 새로운 상품으로 만들 것"이라며 "이번 곤충산업 특구 지정으로 예천이 전국 최고의 '곤충들의 천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천·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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