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기관단체장 등 주요 인사 10명이 사랑 나눔과 자원봉사 인식 향상을 위해 급식, 목욕 봉사 등 자원봉사 나눔 릴레이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행사는 구미 금오종합사회복지관(관장 법등 스님)이 개관 10주년을 기념, 자원봉사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지역 명사들로부터 자발적 신청을 받았으며 동참 명사들은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목욕, 세탁, 도시락 배달, 급식 등 다양한 자원봉사를 릴레이로 펼친다.
스타트는 20일 조두원 구미경찰서장이 끊었다. 조 서장은 이날 점심시간 때 과장급 등 직원 20여명과 함께 복지관에서 결식노인 100여명에게 급식 봉사를 했다. 경찰모 대신 주방장 모자와 앞치마를 두른 경찰관들은 노인들을 정성스럽게 모셨다.
조 서장은 복지관 개관 이후 첫 방문한 서장이란 점에서 박수를 받았다. 조 서장은 "경찰의 날(21일)과 맞물려 봉사가 더욱 뜻 깊었고 작은 봉사였지만 국민을 따스한 마음으로 포옹하는 경찰관이 되길 다짐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 조 서장으로부터 나눔 릴레이 바통을 넘겨받은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전우헌 공장장은 이동목욕차량을 타고 선산읍 동곡리 노인회관을 찾아 중풍으로 고생하는 A(77) 할아버지의 몸을 정성껏 씻겨 드렸다. 목욕봉사는 봉사 중에서도 많이 힘든 것으로 소문나 있다. 전 공장장은 "의미 있는 봉사를 위해 목욕봉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21일엔 김진억 구미 사회복지협의회 상임이사가 목욕봉사와 연탄배달을 했으며 22일엔 황경환 구미시의회 의장이 노인 무료급식을, 23일엔 정인열 매일신문사 중부지역본부장이 저소득아동을 위한 배식봉사를, 26일엔 최재옥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장이 구미 푸드마켓에서 저소득층에게 식품배달을 각각 한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27일 경로급식 배식봉사를 하며 김용창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다음달 2일 릴레이 마지막 주자로 참여한다.
복지관 부관장 진오 스님은 "나눔의 손길은 우리 사회가 건강하고 살기 좋은 사회로 변화되는 원동력이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자원봉사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곳 복지관은 29~31일 개관 10주년을 기념, '함께 만드는 내일의 희망'을 주제로 복지 축제를 연다. 29일 어르신을 위해 푸짐한 잔칫상을 차려 놓고 음악회와 무료 건강검진을 하며, 30일엔 법등 스님이 '행복한 삶이란' 주제의 특강을 한다. 054)458-0230.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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