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공재성 국장, 몽골 문화훈장 수상

입력 2009-10-20 10:33:21

대구MBC 공재성(사진 오른쪽) 국장이 한'몽 문화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 언론인 최초로 몽골 정부가 정식으로 수여하는 문화훈장을 받았다.

몽골의 최고 영예 훈장인 몽골 문화훈장이 외국인에게 수여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공재성 국장은 지난 1993년 신라(新羅)를 좁은 안목의 국지사가 아니라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조명한 해외특집 다큐멘터리 '신라 금관의 고향'을 제작하면서 북방 기마민족의 이동경로를 실크로드를 따라 추적하는 과정에서 몽골에 관심을 가진 이후, 2006년 한국 방송 사상 처음으로 대구MBC와 몽골 최대 방송사인 몽골공영방송사 (MNPRTV)의 우호협력 체결 당시 산파역을 맡았다.

또 2007년 몽골의 경제'사회'문화'종교'민속 등 우리 문화의 시원(始原)과 맞닿아 있는 몽골 유목 문화의 원형을 주제별로 심층 취재한 대구MBC HD특별기획 10부작 다큐멘터리 '몽골'을 기획했으며, 2008년에는 6'25특집다큐멘터리 '몽골로 간 전쟁고아'와 특집 다큐멘터리 '몽골 초원에 핀 전통의학'을 기획'연출했고, '하늘과 맞닿은 바람의 나라 몽골' 책과 DVD를 기획 출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몽골 사진 전시회 개최, 몽골UBS(울란바토르방송)와 함께 '국제우정마라톤대회 및 몽골사막화 방지 나무심기 행사' 공동 개최 추진, 한국 기업의 몽골 진출에도 기여해 왔다.

12일 몽골 울란바토르 정부청사에서 열린 훈장 서훈식에서 오트공바이에르 몽골 교육문화기술부 장관은 "공 국장이 그동안 힘써 온 한'몽간의 문화교류와 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간의 교류협력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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