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지키기, 문경 역할 다할것"…신현국 문경시장

입력 2009-10-19 10:43:32

"백두대간에 스며 있는 우리 역사와 문화, 전통을 우리가 지켜내고 후대에 물려 줘야 합니다."

17일 문경새재에서 열린 백두대간 천년비전 선포식에서 신현국 문경시장은 "영남문화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민족정신이 고스란히 스며있는 백두대간 중심에 있다"고 강조하며 백두대간 가꾸기 사업은 4대강 살리기사업을 하고 있는 정부의 녹색성장 시대 정신과도 맞닿은 '블루오션' 분야라고 설명했다.

신 시장은 또 "모든 인류의 문명은 산과 강을 중심으로 펼쳐져 왔는데 우리나라 국토의 중심 뼈대를 이루는 백두대간은 원시림에 가까운 순수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애환어린 삶, 그리고 귀중한 지하자원에 이르기까지 무한한 잠재력이 녹아있는 자원의 보고"라며 한시바삐 범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山)과 강(江)은 한 몸으로 별개의 것으로 볼 수 없기에 백두대간의 각종 정책과 비전은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힘입어 머지않아 새 정책이 개발되고 실현돼 새로운 시대의 주역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전망한 신 시장은 "문경을 중심으로 백두대간 남북으로 한 지자체씩 차츰차츰 공감대를 이어가다 보면 결국 남으로는 제주 한라산까지, 북으로는 휴전선을 넘어 백두산에 이르러 분단된 국토를 다시 잇고 우리 국민들의 공통 소원인 통일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경북도와 문경시는 백두대간의 역할과 위상제고는 물론이고 그 중요성에 대해 범국민적 관심을 유도하는 선도적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낙동강환경청장 등을 역임하며 '환경시장'으로 유명해진 신 시장은 서울시의 청계천처럼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에 1급수 지표생물인 다슬기와 버들치가 살 수 있도록 자연 친화적 녹색성장 시책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문경·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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