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구대교구 '어머니 학교' 내달 19일 교구청 별관에서 개강
천주교 대구대교구 사목국 가정담당은 '제4기 가톨릭 어머니학교'를 개설한다. 가정의 형태가 바뀌고, 심지어 가정의 파괴 현상까지 빚어지는 현대 사회에서 가정 내 올바른 어머니의 역할을 찾기 위한 자리이다. 전통적인 살림살이와 육아, 교육뿐 아니라 가정 경제까지 떠맡을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의 어머니. 대내적인 가장 역할을 하고 있지만 가정에서 어머니가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는 어머니의 말 한마디에도 짜증부터 내기 일쑤고, 남편은 '처자식 먹여살린다'는 명분 아래 교육 문제에는 무심할 뿐이다. 남편이나 자녀와 속 깊은 대화를 나눠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늘 가족들에 둘러싸여 있지만 외로움과 공허함은 커져만 간다. 삶이 무의미해지고, 가정내 역할마저 자신이 없어진다. 그러는 사이 어머니와 가정은 점차 병들어가고 있다.
가톨릭 어머니학교 관계자는 "어머니학교는 교회 운동이며, 성령을 통해 어머니들의 신앙적 삶의 성숙을 이루기 위한 사랑의 초대"라며 "어머니들의 화해와 용서, 치유와 회복은 어머니 스스로의 변화와 성숙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선물"이라고 밝혔다.
제4기 가톨릭 어머니학교는 11월 19일 교구청 별관에서 개강하며,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5주 일정의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1주차 '땅갈기'는 어머니(가정)의 영향력을 주제로 '나는 누구인가?'를 알아보는 시간. 2주차는 자녀 양육을 주제로 '충분히 좋은 엄마되기', 3주차는 자녀와의 의사소통을 주제로 '대화의 기술'을 배우며, 4주차는 동반자로서의 어머니와 여성을 배운다. 마지막 주에는 1박2일 피정을 통해 어머니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게 된다. 선착순 42명까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054)275-0610.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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