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사와 함께 최종부지
대구 법원 및 검찰청 청사가 수성구 삼덕동 대구스타디움 서편으로 이전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14일 법원 측에 이전 청사 부지로 제안한 대구스타디움 서편 부지 10만㎡에 대해 법원이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와 이전을 위한 실무 절차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법원 청사 이전을 위해 4, 5개 후보지를 제안했는데 법원 측이 이전 최종 후보지로 삼덕동을 선택했다"며 "검찰과는 법원 청사를 관리하는 대구고법이 의견조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이 삼덕동 일대를 이전지로 선택한 것은 이전 후보지 중 개발 전망이 가장 밝기 때문이다.
대구스타디움 인근 수성 IC주변에 내년부터 수성의료지구 조성이 시작되며 청사 후보지 남측 지역에는 대구시립미술관 및 체육진흥센터 건립 공사가 진행 중에 있고 범안로 삼덕요금소에서 대구스타디움까지 연결 도로가 개통될 예정으로 있다.
또 4차 순환선이 개통되고 현재 대구시가 검토 중인 도시철도 3호선 시지 연장안이 확정되면 교통 접근성도 좋아진다.
법원과 검찰은 1973년 입주한 현 청사가 사무공간 부족에다 주차난으로 몇 년 전부터 이전을 추진해왔지만 이전 후보지 결정과 예산 문제 등으로 이전 일정이 미뤄져 왔다.
범어동 현 법원 부지는 4만여㎡로 동대구로에 접해 있어 공시지가가 800억~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전 후보지인 삼덕동은 체육시설지구로 지정돼 있다.
시 관계자는 "검찰이 이전 후보지로 시민 접근성이 좋은 어린이회관 부지를 제안해 검토에 들어갔지만 부지가 협소하고 어린이회관이 시민기금으로 만들어진 데다 뮤지컬 전용극장까지 추진되고 있어 최종 후보지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한편 법원청사가 삼덕동으로 이전하면 수성의료지구 조성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법원 이전 후보지 남편 지역에는 업무지구와 국제도서관, 친환경 공동주택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법원 이전에 따른 사무실과 상업 시설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여 수성의료지구 개발에 상당한 '후광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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