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국가산업단지 본격공사 '활기'

입력 2009-10-13 07:14:31

보상금 1조5천억 풀려…지역 부동산시장 기지개

구미국가공단 위치도(위). 구미국가산업 5단지(구미 하이테크밸리) 조감도(아래).
구미국가공단 위치도(위). 구미국가산업 5단지(구미 하이테크밸리) 조감도(아래).

구미 국가산업 5단지 지정을 비롯, 국가산업 4단지 확장단지, 경제자유구역(FEZ) 조성사업 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3조5천억원대의 공단조성 국책사업 가운데 1조5천억원대의 보상금이 풀리면서 지역경기 활성화는 물론 지역발전 기대감으로 움츠렸던 부동산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구미 국가산업 4단지 확장단지(배후 지원단지)=산동면 신당·인덕리, 옥계동 일대 245만7천㎡(74만평)에 들어서는 확장단지는 사업비 8천778억원을 들여 2012년 완공될 예정. 첨단 IT업종과 R&D 시설을 비롯, 외국인 병원, 전원주택, 자립형 사립고, 유통단지, 도서관 등을 유치해 우수인력들이 정주하는데 불편없는 디지털 클러스터 도시로 개발된다. 최근 800여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되는 등 연내로 4천500여억원의 보상금이 풀린다. 이곳은 특히 주변 광역 녹지축과 하천, 생태 등을 연계, 환경·인간·생태 친화적으로 개발된다.

◆구미국가산업 5단지=해평·산동면 일대 933만㎡(300만평) 규모에 조성될 5단지 이름은 국민공모 결과 '구미 하이테크밸리'로 정했으며, 지난달 말 정부로부터 산업단지계획 지정고시를 받았다. 1조8천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014년 완공 목표로 연말쯤 착공되며 내년 하반기쯤 5천억원대의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모바일 등 첨단IT와 솔라셀, 하이브리드 등 신재생에너지 업종을 주로 유치한다. 생산유발 효과는 18조1천억원, 고용창출 12만명이다. 특히 5단지는 남유진 구미시장이 지난해 3월 이명박 대통령의 구미 방문때 조성을 건의, 확정 및 지정까지 받아냈다.

◆경제자유구역(FEZ) 구미디지털산업지구=당초 2011년부터 시행하기로 했으나 4단지 확장단지와 5단지 조성사업 일정에 맞춰 경쟁력 및 정주여건 강화를 위해 최근 기본설계에 나서는 등 사업추진을 본격화했다. 내년 10월쯤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2011년 상반기 보상금 지급과 함께 2014년 완공 목표로 착공될 예정이다. 그린에너지산업, IT 첨단부품소재산업 등 첨단지능형 도시와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을 위해 'U(유비쿼터스)-Eco Gumi FEZ'로 조성될 계획. 3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조4천억원의 부가가치효과, 5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5단지 지정고시로 구미는 43㎢의 산업단지를 확보,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 최고의 면적을 확보했다"며 "지역발전을 위한 큰 그릇이 만들어진 만큼 국내외 우수기업 유치로 빈그릇을 채우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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