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루에 국립극단장 직접 출연
독일 정통 오페라 '마탄의 사수'가 15일과 1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초청 공연작인 이번 '마탄의 사수'는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단이 직접 출연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흔치 않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칼스루에 국립극장장인 아킴 토어발트가 연출을 맡았다.
독일 국민 오페라로 꼽히는 '마탄의 사수'는 명예와 사랑하는 여인을 얻기 위해 탄환과 영혼을 맞바꾼 주인공의 고뇌와 선과 악의 격렬한 투쟁, 순결한 사랑의 승리를 극적으로 그리고 있다.
주인공을 뒤쫓는 악의 힘이 나타날 때마다, 조명이 그 뒤를 따르고 숲은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는 등 팽팽한 긴장감을 주는 연출이 돋보인다.
특히 서곡 중 호른의 테마는 깊고 신비스런 분위기의 독일 숲의 정취를 환상적으로 그려낸다.
2막에 등장하는 '아가테의 기도'와 3막에 등장하는 합창곡 '사냥꾼의 합창'은 '마탄의 사수'에서도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이다.
공연 시간 15일 오후 7시 30분, 17일 오후 3시. 053)666-6111.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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