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우방의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서울·경기에 본사를 둔 KH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매각을 통한 C&우방의 기업회생이 탄력을 받게 됐다.
대구지방법원 파산부(부장판사 김창종)는 8일 "C&우방 인수를 위한 입찰(인수제안서 접수)에 모두 2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이들 컨소시엄들이 제출한 입찰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KH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KH컨소시엄이 이행보증금을 납부(14일까지)하는 대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지법 파산부와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KH컨소시엄이 C&우방 청산가치(570억원)를 상회하는 입찰조건을 충족시킨 것은 물론 컨소시엄 구성원들의 C&우방 인수 및 경영정상화 의지가 높게 평가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했다. 비밀유지협약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의 구체적인 기업명이나 입찰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KH컨소시엄은 부동산개발, 건설, 플랜트 관련 업종의 4개 회사들로 구성됐으며, 이들 중 일부는 8월 1차 매각 추진 때도 컨소시엄에 참여할 정도로 C&우방 인수에 적극적이었다.
파산부는 MOU를 체결한 뒤 15~28일 부채, 자산, 사업현장 등에 대한 상세실사를 거쳐 최종 인수가격을 결정한 뒤 11월 11일 본계약을 할 예정이다.
C&우방 이혁 이사는 "앞으로 채권단 동의 등 중요한 절차가 남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기업 회생에 필요한 큰 고비를 넘겼다"며 "KH컨소시엄은 자금조달 계획이 구체적인데다 적극적인 인수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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