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클릭] 대구 부동산 경기 바닥 찍었나? 미분양 아파트 상담 급증

입력 2009-10-09 07:32:58

'스토리가 있는 대구 도심' 시리즈가 주간 핫클릭 3주째 1위를 고수했다. 지난주는 '동산스토리'로 당시 여성이 주인공으로 우뚝 선 기사내용을 다뤘다. 이 기사는 여자들은 밖에 다닐 때 장옷을 써야 했던 시절, 하얀 저고리에 짧게 자른 머리로 책보를 들고 동산을 오르내리던 여학생들의 모습이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비쳤을까 등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제공해 독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2위는 '수성구 미분양 아파트 상담 늘었다'는 제목의 기사가 차지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아파트 구입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데다 대구의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파트를 장만하려는 생각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기사. 대구에서는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가 30개월간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 6월 말부터 3개월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3위는 삼성 발상지 '삼성상회' 터 기념공원 조성에 관한 기사. 내년 2월 고(故)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가 이 기념사업에 나서는 것은 '대구=삼성' 상생전략이라는 것. 경기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대구에 삼성이 큰 선물을 안겨다주길 대구시민들과 매일신문 독자들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관심 있게 읽었다.

4위는 '성폭행 당한 제자 모녀를 돌보는 포항 초교 교사의 절규'가 독자들에게 안타까운 반응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다. '나영이 사건'이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성폭행당한 뒤 방치된 모녀를 돕다가 지쳐 삶의 의욕마저 꺾여가는 포항 모 초등학교 교사의 절규가 그만큼 가슴에 와닿는다는 얘기.

5위는 가수 이용이 미국 시민권자인 아들을 현역 복무를 마치게 했다는 기사. 고위층들이 본인은 물론 자녀들까지 모두 군대를 기피하고 있는 현실에서 가수 이용이 군에 굳이 갈 필요가 없는 아들을 현역 복무를 하게 했다는 사실이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스라엘이라면 당연한 기사였겠지만 한국 지도층에 반성을 촉구하는 기사라 하겠다.

'대구시민회관, 이름 빼고 다 바꾼다'는 6위에 순위를 올렸다. 대구 도심 한복판에 너무 노화된 건물이 자리 잡고 있어 제대로 된 공연을 할 수 없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리모델링 계획이 나와 현대화된다고 하니 많이 클릭해 자세한 내용을 살펴봤다.

7위는 '4대강 사업 특정업체 특혜논란'이었다. 4대강 사업을 두고 지역 건설업체들이 많은 수주를 받아야 하는데 특정업체들의 특혜시비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8위는 '나영이 사건'이 지난해 5월 사건종결된 포항의 '은지 사건'으로 번지고 있다는 기사가 차지했다. 교육계와 경찰, 시민단체들은 안정을 찾고 정상생활을 하는 피해자들에게 악몽과 상처를 재연시킬 뿐이라며 우려하고 있다는 내용.

9위는 '대구경북 재도약 때가 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밝힌 지역의 미래 청사진 기사였다. 이 회장은 이 기사에서 " 지역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청 들어설 신도시 조성 본격화'라는 제목의 기사가 10위에 랭크됐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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