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스타기업] ②(주)덴티스…후발 임플란트 업체로 매출 100억원 돌파

입력 2009-10-09 07:41:28

치과 임플란트 전문기업 ㈜덴티스는 설립된 지 4년 만에 대구시 스타기업에 선정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 굴지의 임플란트 업체로 자리 잡았다.
치과 임플란트 전문기업 ㈜덴티스는 설립된 지 4년 만에 대구시 스타기업에 선정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 굴지의 임플란트 업체로 자리 잡았다.
덴티스가 자랑하는 주력 제품인 \
덴티스가 자랑하는 주력 제품인 \'클린란트\'와 \'Claros Nano Laser\'.
심기봉 대표
심기봉 대표

㈜덴티스

치과 임플란트 전문기업 ㈜덴티스(DENTIS·대표 심기봉)는 2005년 설립돼 2008년 대구시 스타기업에 선정된 '놀라운' 기업이다. 설립 이래 매년 30%가 넘는 성장세를 거듭,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임플란트 후발 업체임에도 국내 굴지의 임플란트 업체로 자리 잡았다. 임플란트 디자인과 표면 거칠기 정도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역사

2005년 대구 성서공단에 자리 잡은 덴티스는 설립 이듬해부터 고속성장을 거듭, 올해 20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단기간에 성장한 배경이 무엇일까? 국내 임플란트 시장이 엄청나게 커졌던 걸까? 국내에서는 임플란트 후발 업체가 성공한 사례는 이 업체 이외엔 거의 없다. 국내에 5개 임플란트 메이저 기업이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선두는 '오스템'이지만 덴티스가 바짝 따라붙고 있다. 덴티스가 생산하는 임플란트는 세척 기술이 뛰어나 이물질이 거의 검출되지 않는다. 덴티스는 자사 임플란트 홍보 슬로건도 '클린 임플란트'로 했다. 2010년 말 코스닥 상장도 준비 중이다. 내달 1일에는 코엑스에서 대규모 심포지엄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서 확실한 기술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주력 제품

덴티스의 임플란트는 세척이 쉽고 시술 후 염증도 적다. 모든 제품이 세포 독성 시험을 통해 표면에 대한 생물학적 안정성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임플란트는 보통 치아를 뽑고 3~6개월 후에나 시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덴티스는 지난해 특허기술인 회전식 커팅 에지를 이용, 치아를 뽑은 후 곧바로 시술이 가능한 '임플란트 세이브 픽스처'를 개발했다. 특히 신제품인 'HAPTITE'(HA 코팅 임플란트)는 세계 최초로 상온 초박막 HA 코팅 임플란트 기술을 적용, 더 단단하고 깨끗함을 자랑한다. HA(Hydroxyapatite)는 신체 친화적 물질로 박리현상을 완전히 해결한 상온 초박막 코팅 기술을 적용, 상온에서 신체 친화적 인공뼈 원료 분말을 임플란트 표면에 초고속으로 충돌시켜 코팅함으로써 조직이 치밀하고 접착 강도는 강한 차세대 임플란트다.

기존 주력 제품인 '클린란트' 역시 우수한 세척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두줄 나사를 구현해 임플란트 시술 시간을 단축하고 고정력을 증대하는 장점이 있다. 또 다른 제품인 'Claros Nano Laser'는 DPL특허 기술을 채택, 시술 시 조직에 대한 열 손상을 최소화한 다이오드 레이저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기업 정신

심기봉(40) 대표는 직원들에게 두 가지를 강조한다. 첫 번째는 꿈을 크게 가지라는 것이다. 본인이 임플란트 유통 분야 영업직 출신이었는데 30대 후반 창업에 도전했다. 당시 주요 고객이 되어야 할 치과의사들이 적극적으로 말렸다고 한다. 기존 대형 업체가 철옹성인데 지금 임플란트 시장에 뛰어드는 건 무모하다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그는 일을 저질렀고 성공했다. 그는 목표를 높게 설정하면 행동과 생각도 거기에 따라가게 된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혁신이다. 제자리에 안주하지 말고 꿈과 더불어 혁신적 사고 방식과 태도를 보이면 본인과 회사가 함께 발전한다는 것. 그가 치과의사가 설립한 회사들보다 더 높은 성장력을 갖춘 회사를 이끄는 비결이기도 하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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