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착공 110억 투입…2,3층은 다목적 체육관 1층 용도는 미정
지난해 10월 폐쇄 후 철거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대구 앞산수영장 부지에 시민들을 위한 종합스포츠센터가 건립된다.
대구시와 남구청은 8일 앞산공원 내 옛 앞산수영장 2만㎡의 부지에 연면적 1만㎡ 규모의(지하 1층, 지상 3층) 복합형 스포츠센터인 '앞산스포츠파크'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앞산수영장 철거공사는 20일쯤이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3월쯤 착공해 오는 2012년 상반기에는 시민들이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종합 스포츠센터 건설에 소요되는 예산은 모두 110억여원으로 이 중 30여억원은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부터 지원받고 나머지는 대구시가 전액 부담하게 된다.
종합스포츠 센터 2~3층은 에어로빅장과 헬스장, 요가장,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을 갖춘 다목적 체육관으로 조성될 예정이지만 1층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남구청은 "기존 앞산 수영장 철거로 주민들의 민원이 많다"며 수영장 시설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대구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과거에는 수영장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공공수영장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대구 도심 곳곳에 수영장이 들어서 수영장 외에 다른 용도를 모색하고 있다"며 "수영장과 빙상장, 롤러스케이트장 등의 용도를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1992년 6월 문을 연 앞산수영장은 ㈜대원개발이 지어 16년간 무상사용을 조건으로 대구시에 기부채납한 시설. 하지만 2008년 실시한 건축물 안전진단에서 긴급보수가 필요한 D등급이 나오면서 지난해 10월 30일 기간 만료 이후 올해 철거가 진행됐다.
시는 건물 철거 뒤 자연상태로 보전하는 방안과 대체 스포츠센터를 건립하는 안을 두고 고심하다 인근 주민들의 앞산수영장 이용도가 높았던 점을 고려, 다목적 스포츠센터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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