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수를 주목하라!"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주인공들이 가려졌다. 한국을 비롯해 한국의 상대 팀인 가나, 이탈리아-헝가리, 브라질-독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코스타리카가 8강행을 확정지었다. 세계 정상을 향해 달리는 8강 팀에는 차세대 스타들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 U-20 월드컵은 예비 스타의 등용문이었다. 디에고 마라도나 및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호나우디뉴, 카카(브라질),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마이클 오언(잉글랜드), 티에리 앙리(프랑스) 등 세계를 호령했던 최고 스타 플레이어들은 이 대회를 통해 이름을 알렸고 빅리그 명문 클럽으로 진출, 성공 가도를 달렸다. 그렇다면 이번 대회 8강 팀 중 차세대 스타로 누구를 주목할 수 있을까.
먼저 한국 대표팀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일약 스타덤엔 오른 김민우(연세대)가 있다. '홍명보호의 황태자'로 불리는 김민우는 왼쪽 풀백, 측면 및 공격형 미드필드까지 소화해낼 수 있는 만능 플레이어다. 독일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이끌어냈는가 하면 파라과이와의 16강전에선 2골 1도움의 만점 활약을 하며 주목받는 선수로 떠올랐다.
가나엔 도미니크 아디야와 랜스포드 오세이가 있다. 아디야는 16강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4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오세이도 빠른 발과 탁월한 위치 및 골 결정력을 모두 갖춘 가나의 간판 골잡이로 현재 3골을 기록 중인데 대회 득점왕 후보 중 한 명이다.
헝가리에는 특급 공격수 크리스티안 네메스가 있다. 빠른 스피드와 골 결정력, 드리블 능력 등을 두루 갖춘 네메스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 선수권대회에서 헝가리를 4강에 올려놓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탈리아의 빈센조 피오릴로도 지난해 19세 이하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 골키퍼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 명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독일의 공격수 리차르트 슈쿠타 파수도 눈여겨볼 만한 선수다. 장신에 탄력, 스피드까지 갖춘 파수는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오른쪽 윙, 처진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통산 다섯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에는 제2의 호나우디뉴로 불리는 더글라스 코스타가 있다. 키는 작지만 프리킥이 예술인 왼발의 달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 명문 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그는 20세 이하 남미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역이기도 하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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