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런 성상담]남성 갱년기를 잡아라

입력 2009-10-08 08:51:06

나이가 들면 없던 병이 새로 생기듯 멀쩡하던 발기력이 자기도 모르게 서서히 퇴보하는 것을 발견하고 당황하게 된다. '중년의 위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중년에 오는 성기능장애인 발기부전을 보면 ▷치료가 가능한 형 ▷다른 병과 같이 와서 치료법 선택이 곤란한 형 ▷정신요법만으로도 치료가능한 형 ▷외과적 요법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형 ▷어떤 방법으로도 치료가 불가능한 형 등이 있다.

10년 전 '푸른 혁명'이라고 불리는 파란 알약 비아그라가 시판되면서 음지의 성을 양지로 끌어 올려 '성의 공론화'가 이뤄졌다. 발기부전은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이다.

그동안 발기부전은 병원을 찾는 것조차 두려워할 정도로 남성에게는 절대 금기시되는 듣기 싫은 용어였다. 하지만 많은 기대를 가지고 진료실을 찾는 사람들에게 위의 다섯 가지 분류 중 어디에 속하는 환자인지를 구별한 뒤 불가능형이면 특별히 해 줄 말이 없어서 곤란한 적이 많다. 비아그라가 출시되기 직전까지는 음경보형물 삽입술이나 음경해면체 자가주사법 등이 많이 사용됐다. 그러나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데에는 이러한 약물이나 수술법에 의한 것 외에도 우리가 알아야 하는 상식적인 일반 방법이 많다.

우선 식사를 맛있게 잘 하는지, 대소변이 규칙적인지, 몸무게가 일정한지, 피로감이 심하지 않은지 등 전신 건강법을 유지하고 평소에 건강도를 재보는 요령이 필요하다. 흔히 강정법이나 장수법 같은 좋은 비법이라도 있다면 실천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간단한 방법 중 '1소5다법'(一少五多法)이 첩경일 것이다.

소식(少食)은 비만증을 피하는 식사를 택하고, 다동(多動)으로 만보걷기 운동이 좋다. 다설(多泄)로 땀을 많이 흘리고, 다접(多接)은 규칙적으로 부부생활을 계속해 성물질을 많이 배출해야 한다. 금욕은 성기능의 위축만 가져온다. 다휴(多休)는 수면을 포함해 휴식을 충분히 하고, 다망(多忘)은 직장의 업무를 퇴근할 때 잊고 근심 걱정이 없도록 정신을 쉬게 한다. 이 밖에 정신적 회춘법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나이를 생각하고 이에 구애될 필요 없이 마음만 젊으면 그만이라는 생활태도이다. 중년 남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젊음을 유지하게 함으로써 정신적 노화를 막는 일이다. 이와 같이 늙지 않기 위해서는 젊기를 희망하고, 젊게 보여야 하고, 젊게 행동하고, 젊다고 생각해야 한다. 마음은 물론 외모와 복장을 다같이 항상 젊게 치장해 멋부리는 습관을 몸에 붙여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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