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서비스 업그레이드"…'환자안전의날' 제정

입력 2009-09-30 10:18:03

경쟁력 강화, 메디시티 이미지 제고 나서

"대구를 으뜸 의료서비스 도시로 만들기 위해 병원들이 힘을 모으겠습니다."

대구지역 병원들이 '메디시티' 이미지를 높이고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의료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다. 지역 주요 병원장과 보건의료단체장 등 의료 관계자들은 30일 오후 3시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환자 안전의 날' 제정식과 '환자 안전헌장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지난 1월 결성된 (사)대구보건의료협의회 산하 대구의료질관리위원회의 주도로 추진됐다. 대구의료질관리위원회는 "대구의 의료 수준과 기술은 수도권과 비슷한 반면 의료 서비스의 질은 다소 뒤지는 것으로 인식돼 환자의 수도권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서비스 개선을 통해 대구 의료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최고의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지역 주요 병원장들과 보건의료단체장들은 '환자 안전헌장'을 낭독하고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높이기로 다짐했다.

의료인들은 의학과 의료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환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새로운 위험 요소들도 증가함에 따라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를 제공하고 의료관련 위험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환자 안전 중시 ▷최신 지식·기술 습득 ▷환자와 대화·협력 ▷환자 비밀·정보 보호 ▷의료 질 향상 활동 등 5가지를 중점적으로 실천할 방침이다.

지역 의료계는 매년 9월 30일을 '환자 안전의 날'로 정하고, 이 같은 활동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다.

대구경북병원회 박경동 회장은 "의료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신약과 의료기기가 적용되는 임상 현장인 병원의 서비스 질 향상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대구를 의료산업 도시와 의료관광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병원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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