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들 홈페이지 광역의원 3명만 공약 게시
'공약은 남발할 뿐, 지킬 의지가 없다(?)'
대구·경북 광역·기초의원들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아예 운영하지 않거나, 운영하더라도 공약을 게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약은 선거를 위한 도구일 뿐, 시민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의원들이 다수였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광역·기초지방의원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구시의원 29명 중 공약을 게시한 의원은 이동희 의원(수성구4) 1명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홈페이지는 시의원 모두 운영하고 있었다. 경북도의원 55명도 모두 홈페이지를 운영했지만 윤창욱(구미시), 이우경 도의원(경산시)만 공약을 게시했다.
대구 기초의원 116명 가운데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의원은 84명으로 32명은 홈페이지가 없었다. 이 중 북구 의회의 김규학, 박재흥, 이길제 의원만 공약을 게시했다. 경북 기초의원은 281명 중 198명이 홈페이지를 운영했지만 정병택(경산), 이철우(예천) 의원 등 2명만 공약을 내걸었다.
특히 대구 중구(7명), 남구(10명) 의회는 단 한 명의 의원도 홈페이지를 운영하지 않았고, 김천, 문경, 칠곡, 울진, 청송, 봉화, 울릉 기초의원들도 홈페이지가 없었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 관계자는 "지방의회 사무처가 지방의원 홈페이지 공약 게시가 선거법 위반인지 선관위에 질의 중이라거나, 의원 간 형평성을 고려해 공약을 내걸지 않았다는 변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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