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혈액' 29~30일 오후 9시 50분
피에 대해 과연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EBS 다큐프라임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면서 지금까지 몰랐던 피의 실체에 다가간다. '제1부-패러독스의 역사'에서는 역사 속 피의 이야기를 다룬다. 1487년 아즈텍 문명에 인류를 경악시킨 끔직한 제의가 치러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테노치즈틀란의 거대한 피라미드. 114개의 가파른 계단을 가진 이곳에서 단 4일간 4만명 이상이 살해당했다. 중세에 이르면 피는 구원으로 들어가는 문이자 순결한 어린 양의 상징으로 인식됐다. 한편 장 밥티스트 드니라는 프랑스 의사는 한 남자의 난폭한 성질을 고치기 위해, 어리고 순한 송아지의 피를 그의 몸속에 흘려넣기도 했다. 피는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신비한 액체에서 분리하고 응고 방지제를 넣어서 인간에게 필요한 부분만 분리해 대량 생산되는 가장 비싼 액체로 바뀌었다.
'제2부-8%의 비밀 속으로'는 현대 의학이 다루는 피의 세계를 소개한다. 신종플루의 세계적인 대유행이 예고되고 있는 2009년 가을, 면역력 강화에 사람들은 매달리고 있다. 그러나 과연 강한 면역력이란 존재하는가? 한편 세계 의학계는 호주 열대지역의 포식자 악어에 관심을 두고 있다. 세균으로 가득찬 호수에서도 악어들이 감염없이 살아남을 수 있고, 번식기마다 서로 물고 뜯은 결과로 생긴 지독한 상처 또한 특별한 치료없이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 놀라운 치유력의 비밀은, 바로 악어의 피에 숨어있었다. 피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게 되는 EBS '다큐 프라임-혈액'편이 29~30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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