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인 노인인력 활용방안 내놔야"…수성 시니어클럽 김창규 소장

입력 2009-09-25 09:59:39

"고령화의 유일한 대안은 노인 인력 활용입니다."

김창규(49·수성시니어클럽 관장)씨는 비수도권 최초의 한국 시니어클럽 협회장이다. 2008년 3월 1년 임기의 4대 회장에 취임한 후 5대까지 연임하고 있다.

김 회장의 취임 일성은 노인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창출·보급. '다섯가지 소리내기' 운동은 그 결과 탄생한 한국형 노인 일자리 사업이다. 각각 아이 울음 소리내기(출산 장려 지원 일자리 창출), 망치 소리내기(인력지원 파견 일자리), 자연 숨쉬는 소리내기(녹색성장 일자리), 글 읽는 소리내기(아동 청소년 지원 일자리), 노인 웃음 소리내기(노인 조직화 일자리)로 명명된 다섯가지 소리내기 운동은 저출산·고령 사회에 발맞춰 시니어클럽과 일하는 노인연대가 공동 기획했다. 김 회장은 "노인 일자리 확충이 새 정부 핵심 과제로 분류돼 진행되고 있다"며 "시니어클럽은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으로 그 위상에 걸맞은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일하는 노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 개선 운동이 시급하다고 했다. '누워 있는 노인' '보살펴야 할 노인'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일하는 노인'이 연상돼야 한다는 의미다. 인식이 먼저 바뀌어야 정책도, 제도도, 기업도, 지역사회도 바뀔 수 있단다. 그는 "정부나 지자체도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이며, 중장기적인 노인 인력 활용 정책 방안을 내놔야 한다"며 "시니어클럽 또한 전국 일하는 노인들의 생생하고 역동적인 모습과 사업을 알려내고, 노인 인식 개선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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