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 전문센터](23)대구가톨릭대병원 소화기센터

입력 2009-09-24 11:24:32

질환별 전문 교수…의료진 토론'협진 정례화

'속쓰림, 소화불량, 복통, 구토, 설사….'

소화기질환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앓는 대표적 질환이다. 음식물 소화에 관여하는 식도, 위, 소장, 대장, 간, 담도, 췌장 등에 탈이 나 생기는데 과로와 스트레스, 폭음, 흡연, 약물남용,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 B형 간염 바이러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등이 주범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소화기센터는 뱃속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증상과 원인을 찾아 환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증상'원인 찾아 최선 서비스

소화기질환은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어렵다. 복통과 속쓰림, 구토, 메스꺼움 등 증상들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이다. 각각의 질환마다 특징이 있고 치료법도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소화기센터는 내'외과 전문의료진이 힘을 모아 '최고의 진료'를 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교수진, 전임의, 전공의, 내시경전담 간호사 등이 한팀을 이뤄 첨단 의료장비로 전문화된 최고의 진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환별로 전문화된 담당 교수를 두고 있다. 간질환의 경우 소화기내과 이창형'김병석 교수와 간담도췌장질환'간이식 수술을 담당하는 외과 최동락'한영석 교수가 팀을 이루고 있다. 담도'췌장질환은 소화기내과 김호각'한지민 교수와 간'담도췌장질환'복강경수술을 맡고 있는 외과 유용운 교수가 함께 진료를 맡고 있다. 식도, 위장, 소장 및 대장질환은 소화기내과 김은영'권중구'정진태 교수와 위장질환의 복강경수술을 담당하는 외과 채현동 교수, 대장 및 직장, 항문질환의 수술을 담당하고 있는 외과 김대동 교수가 팀을 이루고 있다. 또 소아외과질환의 수술적 치료를 담당하는 외과 주대현 교수와 소화기내과 임상교수진인 김가영'신영국'박재범'한석재'천종운 교수도 팀워크를 발휘하고 있다.

▷첨단의료장비'의료진 '시너지 효과'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수면내시경을 실시해온 센터는 10여년에 걸쳐 축적된 진료와 시술 경험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결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캡슐내시경 등 최첨단 내시경과 여러 특수장비를 이용해 위산역류질환, 변비 등 위장관운동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담관염이나 췌장염으로 응급시술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서는 '응급 췌담도질환 내시경팀'을 운용, 신속하고 전문화된 치료에 나서고 있다. 용종제거술, 위장관출혈의 지혈술, 조기 위암'대장암의 내시경 절제술 등도 좋은 치료 성적을 거두고 있다.

외과 분야에서는 대구경북 최초로 복강경센터를 열어 복강내부의 소화기관인 위장, 소장, 대장 및 간담도췌장의 수술적 치료를 이끌어가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영상의학과와 병리과 교수까지 힘을 보태고 있고 모든 소화기 질환 전공 교수가 주 1회 정기 회의를 열어 진단에서부터 치료까지 다양한 토의를 벌여 가장 바람직한 치료법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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