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루이슨 지음/권영교 외 옮김/생각의나무 펴냄
설명이 필요없는 비틀즈에 대해 가장 풍부한 정보를 담아 '역사상 제일 위대한 그룹'의 면모를 전달한다. 비틀즈 팬들은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비틀즈에 관한 이야기는 어느 정도 알고 있는데 비틀즈 마니아라 할 지라도 잘 모르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현미경으로 들여보듯 전해주고 있다. 가령, 1966년 5월27일에 밥 딜런이 영국 런던의 로얄 알버트 홀 공연에서 포크 이미지를 배반하는 악기를 연주하자 관객들이 야유를 보냈고 존 레논과 조지 해리슨이 그를 격려했다는 식이다.
1957년 쿼리멘 시절부터 1970년 해산까지 비틀즈의 모든 작품과 연주 활동, 숨은 행적을 총망라했다.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와 프로듀서였던 조지 마틴은 이 책에 대해 "비틀즈를 다룬 모든 작가들 중에서 가장 뛰어나며 비틀즈에 대해서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이 알고 있다"고 경탄했다.
영국의 문화역사가인 저자 마크 루이슨은 이 책의 집필을 위해 7년에 걸쳐 음반사인 EMI의 소장 자료를 모두 듣고 라디오, TV 등 각종 매체의 기록을 직접 확인했으며 비틀즈 앨범 제작 관련자를 전부 만나 인터뷰한 내용까지 정리했다. 귀한 500여장의 사진 자료들도 볼 수 있다. 468쪽,6만9천원.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