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등급 평균비율 대구 7∼8위, 경북 10위권‥수성구, 포항시 월등
최근 5년간 대구경북 일반계 고등학교의 대입수능 성적 1·2등급 비율이 전국 중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상기 한나라당 의원(대구 북을)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공한 '2005~2009학년도 대구경북 일반계고 재학생들의 수능 성적 등급별 비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구의 경우 최근 5년간 최상위권인 1·2등급 평균 비율이 외국어영역(11.7%·전국 5위)을 제외하고는 7~9위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언어는 11.9%로 8위, 수리 가는 9.9%로 9위, 수리 나는 10.7%로 7위를 기록했다.
경북은 대구보다 성적이 더 저조했다. 수리 나는 10.5%로 8위를 기록했고, 언어(10.6%·11위), 수리 가(9.6%·11위), 외국어(9.9% 10위) 모두 하위권을 보였다. 대구는 수리 가 1개 영역에서, 경북은 언어, 수리 가, 외국어 등 3개 영역에서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2009학년도만 놓고 봐도 비슷한 결과였다. 대구의 경우 언어(11.5%·8위), 수리 가(10%·7위), 수리 나(10.2%·8위), 외국어(11.1%·6위)영역 모두 중위권에 머물렀다. 경북의 경우 언어(10.2%·12위), 수리 가(8.8%·11위), 수리 나(9.7%·11위), 외국어(9.3%·12위) 등 모든 영역이 평균에 훨씬 못미쳤다.
시·군·구별 학력격차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구에선 수성구, 달서구가 경북에선 포항시, 경주시가 다른 지역에 비해 1·2등급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또 최근 5년간 대구경북 내 기초단체별 수능영역별 1·2등급 비율을 보면, 대구의 경우 수성구가 모든 영역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달서구와 남구도 높게 나타났다. 반면 동구, 서구, 달성군은 수성구에 비해 각각 1/3, 1/4, 1/7 수준에 불과했다.
경북에서는 수리나를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포항시가 1위를 차지했고, 경주시와 구미시도 1·2등급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서상기 의원은 "수능성적 정보 공개는 다양한 연구 및 분석을 통해 학교의 교육 역량을 높이고, 학력 격차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통적 교육도시인 대구경북에서 수능 최상위권 비율이 낮아 안타깝다. 학업 수준이 뒤떨어진 지역에는 좋은 학교를 많이 만들고 좋은 교사들을 배치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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