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량 소모 높여 고혈압·당뇨 예방에 도움

입력 2009-09-21 07:18:45

[건강한 워킹] 걷기 마니아들 (상)

걸으면 왜 좋을까?

성인 남성이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열량은 하루 평균 2천500cal. 이 중 신진대사에 1천500cal, 일상적 움직임에 700cal를 사용한다. 남은 300cal는 운동으로 소비해야 한다. 그대로 둔다면 열량이 체지방으로 쌓여 비만과 질병을 부르기 때문이다.

남은 열량을 소비하는 방법이 많지만 걷기 만큼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것도 드물다.

대구워킹협회 김대현 사무처장(계명대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걷기 환경 조성 등의 사업을 문화체육관광부가 아닌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주도하고 있는 것만 봐도 걷기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주요 사업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걷기는 우리 몸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까. 워킹협회는 유산소 운동에 따른 심폐기능 향상을 든다. 혈당을 조절하고 열량 소모를 높여 고혈압과 당뇨 예방·치료 효과도 있다. 골밀도 증가와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4시간 걸으면 20시간 침대에 누워 있는 동안 빠져나간 골질량이 보충된다. 30분 이상 걸으면 비만 교정에 도움이 되고 노화방지와 인지기능 감소 등 뇌기능도 높여준다고 한다.

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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