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밀절편·진액 홍삼류 인기…다양한 기능식품도 선보여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원래 건강 관련 상품은 명절에 인기 있는 선물 상품이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플루 여파로 찾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졌다. 면역력 증강과 영양공급에 도움되는 건강 관련 상품들을 살펴봤다.
◆면역력 증진에 도움되는 홍삼류
홍삼은 사포닌 성분의 일종인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체력 보강과 원기 회복에 도움을 준다.
한국인삼공사는 추석을 맞아 효도, 보은, 건강의 마음을 담은 '정관장' 선물세트 20종을 준비했다. 부모님들의 선물로 양삼(陽蔘)과 봉밀절편홍삼으로 구성된 'VIP세트'(45만원), '프리미엄 A호'(33만원), '프리미엄 C호'(19만원)를 출시했다. 자녀 건강을 챙겨주려는 사람들은 초등학생을 위한 '홍이장군'(12만원), 중·고생은 '아이패스'(14만원)를 추천한다.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에서는 6년근 홍삼 뿌리를 최적의 조건으로 달여서 진액만을 농축시킨 '정관장 홍삼정'(240g·18만5천원)과 6년근 홍삼 농축액과 포도씨유를 캡슐에 담아 먹기 쉽고 휴대가 간편하게 만든 '홍삼정 캡슐골드'(100캡슐·4만4천원), 홍삼을 분쇄해 분말형태로 만든 '홍삼분'(90g·2만2천원) 등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천종산삼을 대량 복제해 만든 '비트로시스 산삼배양근 진액'(20㎖짜리 10개·16만원)은 사포닌 함량이 인삼의 6배 정도 높아 피로회복은 물론 간기능 회복, 항암작용, 두뇌활동 촉진, 알코올 중독 해소 등의 효과도 있다. 이 밖에도 '천제명 6년근 홍삼절편 골드'(20g짜리 10개·6만원), '홍삼정과'(300g·7만6천원), '정문 홍삼 진액'(800㎖짜리 2병·6만원), 홍삼 캔디 및 젤리, 양갱, 홍삼차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건강기능식품도 인기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비타민도 큰 도움이 된다. 다양한 미세 영양소의 섭취는 신종플루는 물론 암 심장병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인 GNC에서는 체내에서 필요로 하는 비타민, 미네랄 등 유용한 영양소가 들어가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남성 및 여성에게 필요한 영양 성분들을 종합적으로 함유하고 있는 복합 비타민 '메가맨'과 '우먼스 울트라메가'는 13종의 비타민과 7종의 미네랄을 보충할 수 있는 제품으로, 3개월분 90정이 6만7천원.
어린이들을 위한 젤리 타입의 '뉴트리베어 멀티 비타민'은 2개월분 60정에 2만5천원. '굿헬스 오메가-3세트'는 등푸른 생선에 다량 존재하는 DHA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콜레스테롤 개선을 돕는 EPA 성분이 함유돼 있다. 가격은 1000㎖짜리 70캡슐 2통에 2만8천원.
흑마늘진액 제품도 신종플루가 위세를 떨치면서 면역력 강화에 좋다는 입소문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원일식품 흑마늘 100% 진액'(30포)은 4만2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초유 함유 제품 판매도 늘어
어미소가 분만 후 48시간 이내에 분비하는 진한 초유 속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독소 등을 막아주는 면역 성분과 뼈, 근육, 신경, 연골의 생성과 유지 및 회복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성장인자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젖소의 초유는 사람 초유보다 면역글로불린이 무려 100배 이상, 성장인자는 10~2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화점과 대형소매점에서는 신종플루 확산 이후 '후디스 초유밀플러스'(100g·2만2천원) 초유제품 매출이 지난달보다 20% 가까이 증가했다.
초유성분은 일반적으로 유아들이 먹는 이유식에 많이 함유돼 있지만 건강식품에도 초유함유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 굿헬스에서는 '초유 츄어블'을 선보이고 있다.
◆살균기와 손소독기 등 전자제품도 다양
백화점과 대형소매점에서는 최근 들어 세균을 손쉽게 없애주는 살균기와 손소독기 판매량이 늘고 있다. 자외선 살균소독기 '루시존'은 3시간마다 10분씩 내부에 자동으로 자외선이 나와 생활용품에 서식하는 대장균과 식중독균을 없애준다. 소독기 크기는 약 30~35㎝ 정도로 젖병이나 장난감, 컵, 칫솔 등 다양한 제품을 살균 보관할 수 있다.가격은 19만8천원이다
손소독기는 손에 살고 있는 수많은 세균을 없애주는 데 도움이 된다. '에듀클린' 손소독기는 소형과 일반형 45만원, 고급형은 5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공기청정기(31만9천원)와 바이오닥터(19만5천원)도 신종플루 확산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