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와 연계망 갖춰 지방 특성화 개발…'KTX경제권포럼' 창립 세
KTX 역세권을 광역경제권의 핵심으로 개발해 지역 경제 발전의 새로운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KTX역을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등과 연계되도록 거점화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KTX경제권포럼'(공동대표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 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 창립 세미나에서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 종합물류연구본부장은 "지역 경제 발전의 새로운 거점으로 KTX 경제권을 주목하고 전국을 하나의 도시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본부장은 "이를 위해 KTX 역세권 개발을 위한 효율적인 사업 추진 체계를 마련하고 통합 개발 방식으로 개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개발 사업 시행자에게 토지 확보를 위한 지원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KTX 역은 연계 교통 체계가 부실해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등 대중 교통과의 연계망이 미비하고, 지자체별로 개발 구상이 유사해 지방 특성화 개발 전략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KTX 경제권'은 행정안전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개최한 '생생 경제 국민 아이디어 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아이템이다. 현재 대구시는 동대구역세권 개발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창립 세미나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KTX 역세권 주변 지역 국회의원 20명, 관련 학회·연구기관·공공기관·전문가 등 총 65명이 참석해 관심도를 반영했다. 이 위원장은 "KTX 역세권을 거점으로 하는 광역경제권 개발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정책 패러다임과 잘 부합되는 정책"이라며 "정부가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고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만큼 미래지향적이고 체계적인 KTX 경제권 개발 정책의 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KTX 역세권 중심 지역특성화 발전전략'과 'KTX 경제권 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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