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네트워크 뛰어넘는 전문성 교육으로 차별화"

입력 2009-09-17 14:12:44

"풍부한 현장경험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기업인들의 초청강의와 원생들 간 형제 이상의 결속력 등이 본 대학원의 인기 비결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사회과학대학원의 인기가 뜨겁다.

동해안 지역의 가장 오래된 역사, 차별화된 맞춤식 강좌, 원생 간 지역 간 연계를 통한 창조적 변화를 선도하는 대학원을 표방한 교육방침이 인기의 비결.

대학원을 이끌고 있는 우성기 사회과학대학원장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대학원은 그동안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모임 정도의 인식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 대학원은 인적 구성은 물론 여기다 전문성을 도입한 교육방침으로 차별화 시켰다"고 강조했다.

우 원장은 "사회현상의 이해 및 사회발전에 관한 제반이론과 실제적인 정책방안을 연구'교육함으로써 국가 및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할 유능한 인재양성이란 설립목적과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동국대를 제외한 인근 대학의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10~20여명 안팎의 수강생으로 인기가 시들해진 반면 동국대는 한 학기 100여명의 재학생들로 북적인다.

현대제철에 근무하는 김철운 차장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신에 대한 계발욕구가 많았는데 동국대 사회과학대학원에서 차별화된 교육이 이를 충족 시켜 주고 있다"면서 "특히 전 대우전자 대표이사를 지낸 남홍씨의 '성공한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 강의는 현장감 있는 강의로 설득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을 얻은 동국대 사회과학대학원은 올 2학기에는 최고관리자 과정을 세분화해 부동산 전문가 과정과 중국산업전문가 과정 등 깊이 있는 학문을 표방하고 있다.

졸업생 간의 결속력은 동국대 사회과학대학원의 또하나의 자랑거리.

지난해 글로벌 위기로 울산지역 모 회원이 자금사정으로 부도 일보직전에 놓였던 당시 이 모임의 회장인 이두철씨가 "일시적인 자금 사정을 겪고 있지만 이 기업의 미래는 밝다"며 회원들의 투자를 유도, 부도의 위험에서 구해낸 사실은 회원 간의 결속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우 원장은 "앞으로 허준영 한국 철도공사사장과 박승호 포항시장, 이상천 경북도의회 의장, 조서환 KT 전무 등 우리나라 사회 곳곳에서 명망이 있는 분들로 강사진을 구성했다"면서 "특히 오는 12월 8일 마지막 종강에 맞춰서 전 삼미그룹 부회장 출신이란 편견을 버리고 호텔 레스토랑 견습 서빙을 했던 서상록씨를 초빙, '한국인의 직업관, 직업의식 생각을 바꾸면 새 세상이 보인다'는 주제로 강의를 하며 이 강의는 일반인들에게도 공개한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