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3억6천만원 투입, 승객 27%나 더 늘어나
경산시가 올해 들어 전면 시행에 들어간 시내버스 무료환승제가 대성공을 예감하고 있다.
시내버스 무료환승제는 교통카드로 버스 승차 후 한 시간 내, 지하철 하차 후 30분 이내에 다른 시내버스로 갈아 탈 경우 요금을 한 번만 내면 되는 것으로, 시가 환승에 따른 버스업체의 손실비용 중 60%를 지원하는 제도.
최근 들어 대구 시지지역 주부들은 시내버스를 두 번 타도 30분이면 가능한 경산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는 등으로 경산의 시장상권이 활성화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무료환승제를 시행한 이래 대구·경산 시내버스와 대구지하철 등의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 됐다.
경산시에 따르면 올 2~7월 버스 이용객은 환승객을 포함해 하루 7만48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5만5천400명에 비해 무려 27.2%나 증가했다.
무료환승제 시행에 투입된 경산시비는 연간 23억6천만원으로 지난해 7억6천만원(30대, 대구·경산 시내버스 공동배치 노선 한정)에 비하면 부담이 늘어났다. 하지만 대구·경산 시내버스 160대 전 노선에 대해 무료환승제를 적용함에 따라 경제적 효과는 연간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시민들 전체가 무료환승으로 인해 이득을 보는 금액은 하루 1천100만원 가량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무료환승으로 인해 ▷통행시간 감축에 의한 경제적 가치 ▷환경이용 부담금 절감 ▷교통사고 감소 ▷승용차량 소통속도 증가 등 관련 편익비용을 합할 때 엄청난 경제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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