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관광, '스토리텔링' 으로 간다

입력 2009-09-14 09:39:59

선덕여왕·연오랑 세오녀·경주 최부자·봉화 이몽룡 등 상품화

경상북도가 선덕여왕, 대가야 정견모주, 연오랑 세오녀, 경주 최부자, 봉화 이몽룡 등을 대표적인 스토리텔링 상품으로 개발한다. 또 종가고택, 금강송, 사찰, 영상문학, 첨단의료, 화랑도, 와인 등을 7대 체험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14일 오후 도청 강당에서 이 같은 상품개발을 중심으로 향후 10년의 경북관광 청사진을 담은 '경북관광 뉴-비전 2020'을 발표했다.

경북관광 뉴-비전에 따르면 '동해안' '낙동강' '북부내륙' '광역도시권' 등 크게 4개 권역별로 관광인프라를 개발한다는 것.

'동해안 블루 관광벨트'에는 울릉도·독도 국제자유 관광섬, 영덕·울진권의 동해안 블루 SEA 해양레저관광벨트와 헬스케어 관광벨트, 형산강 에코 트레일, 블루 로드 동해안 관광탐방로 사업이 포함된다.

'낙동강 리버 관광벨트'는 4대강 살리기 사업 및 3대 문화권 개발과 연계한 가야문화 리뉴얼 프로젝트, 유교문화 풍류 관광벨트, 낙동강문화 창조 관광벨트 등으로 구성된다.

한민족 역사 스토리 관광벨트, 백두대간 에코비즈 관광벨트, 낙동정맥 내추럴 관광벨트, 봉화·영양·청송의 슬로 관광벨트 등은 '북부내륙 백두대간 그린 관광벨트'를 형성하게 된다. 또 팔공산 불교문화 관광벨트, 금호강 에코트레일, 4도3촌 복합형 관광벨트, 대구경북 녹색 레일관광 등을 합쳐 '광역도시권 융합 관광벨트'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경북도는 이 같은 관광인프라를 의료, 실버, 해양, 산림 등 5대 지역 전략산업과 영상, 문학, 의료, 종가, 고택 등과 연계해 구축할 계획이다.

박순보 경북도 관광산업국장은 "경북 관광산업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마련을 통해 관광객에게는 오감 만족과 감동을, 도민에게는 소득증대와 지역발전을 안겨주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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