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3생 늘어난데다 수시1폐지 따른듯
11월 12일 치러지는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1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역시 각각 12.09%, 11.47% 늘었다.
수능 지원자가 이처럼 큰 폭으로 늘기는 10년 만으로, 대입 수험생은 이 규모를 유지하다 현재 중학교 1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5학년도부터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0일 시도 교육청별로 수능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원자가 67만7천829명으로 지난해 58만8천839명에 비해 15.1%(8만8천99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재학생이 53만2천432명으로 지난해보다 8만3천960명 늘었고, 졸업생은 13만655명으로 3천여명 증가했다.
수능 지원자는 2000학년도 이후 계속 줄어들다 1학기 수시모집이 축소된 지난해 3천348명 늘었다. 지원자가 올해 급증한 것은 고교 3학년생 숫자가 올해부터 크게 늘어난 데다 수시1학기 모집이 폐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능시험에 응시하지 않아도 되는 수시1학기 모집에서는 지난해 1만1천740명을 선발했다.
대구시교육청 우병영 장학사는 "현재 대구의 초중고 재학생 추이에 비춰보면 대입 수험생은 외환위기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인 1996년에 태어난 현재 중1부터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구의 경우 수능 지원자는 3만5천383명으로 지난해보다 3천817명 늘었다. 재학생이 2만8천365명으로 3천505명 늘어 대부분을 차지했다. 경북은 지원자가 2만6천697명으로 지난해보다 2천747명 늘었다.
대구경북 수능 지원자는 6만2천80명으로 늘었지만 2010학년도 대구경북 4년제 및 전문대 전체 모집 인원 8만119명의 77.5%에 불과해 대학들의 미충원 사태는 올해도 되풀이될 전망이다.
전국 수능 지원자를 선택영역별로 보면 수리영역에서 자연계형인 가형을 선택한 수험생은 14만3천505명(21.2%), 인문계형인 나형을 고른 수험생은 49만2천886명(72.7%)으로 나형 쏠림이 여전했다. 탐구영역에서는 사회탐구 선택자가 40만713명(59.1%)으로 가장 많고 과학탐구 22만2천758명(32.9%), 직업탐구 4만9천735명(7.3%)으로 집계됐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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