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에 딱딱 맞는 친절…김나형 김천시 직원

입력 2009-09-10 15:07:46

"김씨의 친절함이 여행의 즐거움에 보태지면서 더욱 행복했습니다."

김천시청 새마을문화관광과에서 관광산업 업무를 맡고 있는 김나형(37'사진)씨. 김천시의 열차관광 프로그램인 '직지 나이트투어'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벌써 올해 예약이 완료되는 등 사업성공의 견인차 역할을 한 장본인이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직지 나이트투어를 7회에 걸쳐 실시되면서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에서 참여한 1천여명 관광객들이 김천을 다녀갔다.

김씨는 열차를 타고온 관광객들이 직지사와 인근 직지문화공원에서 가족이 함께 야경을 즐기고 체험하는 직지 나이트투어의 길잡이가 되면서 입맛에 딱딱 맞는 친절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김씨의 친절은 언제 어디서든지 빛이 난다.

지난 전반기(1~6월) 김천시청 인터넷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올라온 칭찬글 통계에서 모두 94건 가운데 김씨에 대해 11건의 칭찬글이 올라와 1위를 차지했다. 김씨에 대한 칭찬글 가운데 관광업무와 관련해 서울'대구 등 다른 지역에서 보내온 내용이 거의 대부분.

시댁이 김천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칭찬글에서 김천을 알리는 여행팸플릿을 신청했는데 담당인 김씨는 팸플릿과 함께 '예비 시댁이 김천이라니 정말 반갑네요. 김천분들이 겉은 무뚝뚝해도 속 정은 아주 깊으시답니다. 사랑 많이 받으시는 예쁜 며느리 되세요' 라는 내용의 메모를 보내 너무 감동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김씨는 매달 평균 250여 건씩의 전화와 시청 홈페이지로 신청되는 관광 책자와 지도 등 홍보물을 무료로 발송하면서 '김천을 방문해주신다니 고맙습니다. 여행을 하시면서 제 도움이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김천에서 즐거운 추억을 담아가세요' 등의 메시지를 꼭 동봉한다.

남편인 김영호(38)씨도 김천시청 보건소에 근무한다. 민원인들에게 각종 행정서비스와 친절을 베푸는 부부공무원이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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