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야구와 인생

입력 2009-09-10 13:24:21

MBC스페셜 '박찬호는 당신을…' 11일 오후 10시 55분

대한민국 1호 메이저리거,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많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하는 박찬호의 모습은 과거에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닐까.

11일 오후 10시 55분에 방영되는 MBC스페셜 '박찬호는 당신을 잊지 않았다'편은 서른일곱 살의 노장 박찬호의 야구 이야기와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올해 1월, 국가대표 은퇴 기자회견에서 돌연 눈물을 쏟아냈던 박찬호. 사람들은 물었다. 그에게 국가대표란 어떤 의미인가? 부와 명예를 얻었는데 여전히 마운드를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박찬호는 그점에 대해서도 속내를 털어놓았다.

아내(박리혜), 두 딸(박애린/세 살, 박세린/한 살)과 함께 꾸려나가는 가족의 일상과 '보통 사람' 박찬호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다.

한국에서 신랑감 1위였던 박찬호를 다짜고짜 퇴짜 놓았던 아내 박리혜씨. 그녀는 재일동포 3세 출신으로 메뉴 플래너와 푸드 라이터를 겸하는 프랑스 요리 전문가다. 야구에 관심이 없었고 야구 선수의 부인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그녀는 어느새 야구 전문가가 되어 남편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녀만의 특별한 요리 비법도 소개한다.

"메이저리그까지 기어가라면 기어가야 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던 시절이 있었죠." 오늘의 박찬호 선수가 있기까지 그가 흘린 땀은 이루 말로 다 설명하기 힘들 것이다.

MBC스페셜은 박찬호가 아직도 마운드에 오르는 이유, 그가 생각하는 야구 인생의 마무리를 들어본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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