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스타들 없어서", "공격야구 아니어서" 順 불만
대구시민야구장을 찾는 발길이 줄어든 탓에 대구의 야구 열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들 한다. 과연 야구 열기가 식었기 때문에, 혹은 현재 삼성의 야구가 흥미를 끌지 못해서 야구장을 찾는 이들이 적은 걸까. 이번 설문을 통해 드러난 결과는 그렇지 않음을 보여준다.
팬들은 야구장을 찾는 이들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로 '열악한 야구장 시설'(42.2%)을 꼽았다. 관중몰이를 할 수 있는 '대형 스타들이 없어서'(18.9%), '공격적인 야구 스타일이 아니어서'(15.7%)는 소수 의견에 그쳤다. '대구 야구 열기 자체가 식었기 때문'(6.9%)이라는 응답은 더욱 적었다. 한 시즌 야구장을 직접 찾거나 TV 등 각종 매체를 통해 경기 중계를 접하는 횟수가 평균 83.6회에 달한다고 답했을 만큼 야구에 대한 관심은 여전했다.
결국 팬들은 현재의 야구장에서 삼성이 야구를 계속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견해를 밝힌 셈이다. 대구시가 돔 구장을 짓겠다는 말은 이미 수차례 해왔지만 아직 첫 삽을 뜬다는 소식은 없다. 팬들은 돔구장을 신축(36.8%)하는 대신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새로운 일반 야구장이라도 건립(35.8%)하길 바랐다. 현 대구시민야구장을 리모델링해서 쓰자는 의견은 27.4%에 그쳤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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