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男 "기대된다" vs. 女 "피곤하다"

입력 2009-09-10 11:23:52

보름달 보며 빌 소원 가족건강 1위

올해 추석 선물상품 구입 비용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0명 중 6명 이상이 '5만∼20만원'을 선물상품 구매 예상 비용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백화점이 인터넷 홈페이지(www.debec.co.kr)를 통해 8월 17일부터 9월 6일까지 추석관련 설문조사(1천47명 응답)를 실시한 결과다.

선물상품 구매 예상 비용을 묻는 질문에는 '10만∼20만원'이라는 응답이 36%(375명), '5만∼10만원'이라는 응답이 29%(303명)로 많이 나와 지난해 '5만~10만원'이 42%로 가장 많이 나온 것에 비해 선물 구입 비용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추석선물 구입 희망 장소에 대해선 '백화점'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4%, '할인점'25%, '인터넷'2%, '전통시장'1%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님께 드릴 추석 선물을 묻는 질문에는 '현금'이라는 응답이 4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상품권' 21%, '건강식품' 16%, '정육, 과일 등 식품세트' 7%, '의류' 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름달을 보며 빌고 싶은 소원은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가족건강'(51%)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경제안정' 17%, '취직 또는 이직' 11%, '사업성공 또는 승진' 10%, '재테크 성공' 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 명절을 앞둔 느낌을 묻는 질문에는 남성 응답자(222명) 가운데 54%는 '기대된다', 11%는 '즐겁다'는 등 긍정적인 의견이 '피곤하다' 15%, '걱정된다' 11% 등 부정적인 의견보다 많았다.

반면 여성 응답자(825명) 가운데 '피곤하다' 35%, '걱정된다' 26%, '귀찮다' 25% 등 부정적인 의견이 '즐겁다' 8%, '기대된다' 7% 등 긍정적인 의견보다 많아 대조를 보였다.

또 추석 연휴기간 중 가족과 함께 여행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계획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74%로 '국내여행'(15%)이나 '해외여행'(1%)을 가겠다는 응답자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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