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누구나 쉽게 누릴 수 있는 대상""
예술·문화 대중화를 위해 기획된 '문화 씨 뿌리기' 강연이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연말까지 진행된다.
대구시는 8일 중구 수창동 KT&G 별관에서 열린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문화란 무엇인가' 강연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예술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한 릴레이 강좌를 펼친다.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첫 강좌에서 이 전 장관은 "문화는 전문가들의 거대담론이나 소유물이기보다 누구나 쉽게 느끼고 누릴 수 있는 대상"이라는 요지로 두 시간가량 강연했다.
이번 '문화 씨 뿌리기' 프로그램은 다양한 예술 분야의 주제를 다룬다. 17일 철학자 탁석산의 '한국인의 정체성'을 시작으로, 배우 조재현의 연극·영화 강연(24일), 소설가 김원일의 문학 강연(10월 9일), 안무가 안애순의 현대무용 강연(10월 23일), 서울대 심철웅 교수의 미디어아트 강연(11월 20일), 의학박사 이시형의 창조의 본질(12월 18일) 등 음악, 미술, 무용, 건축 등 다채로운 주제로 매월 진행된다.
김대권 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KT&G에 들어서는 '대구문화창조발전소'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마련됐다"며 "시민 누구나 참관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사진 설명 - 8일 오후 대구 중구 구 KT&G별관에서 열린 '문화 씨 뿌리기' 강연에서 강사로 초청된 이어령씨가 문화에 대한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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