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장관 후보자 44억7천만원 신고 '최고'

입력 2009-09-09 09:53:27

5명 평균 21억 3천만원…주호영은 23억4천만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9·3 개각에서 입각한 5개 부처 장관 후보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을 분석한 결과, 최 후보자는 재산 44억6천954만원을 신고했다. 이번에 입각한 지식경제, 법무, 국방, 노동, 여성 등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평균 재산은 21억3천173만원이었다.

최 후보자는 부동산으로 서울 서초구 아파트(11억400만원)를 비롯한 경북 경산시 신천동과 청도군 운문면 전답(1억1천294만원)과 예금 1억4천262만원 등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예금과 유가증권으로 22억5천300만원을, 대구 율하동과 칠성동에 5억2천24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두 번째로 많은 27억2천15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임 후보자는 분당에 아파트를 비롯한 건물 12억9천308만원과 분당 판교 토지 5억8천566만원, 예금 1억2천818만원을 신고했고, 배우자는 예금과 유가증권으로 4억1천948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귀남 법무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전남 장흥군 대덕읍 토지와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 등 모두 14억8천814만원을 신고했다. 백희영 여성부 장관 후보자와 김태영 국방장관 후보자는 각각 12억5천915만원과 7억2천23만원을 신고했다.

주호영 특임장관 후보자는 9일까지 재산 내역을 국회에 제출한다. 주 후보자 측은 총 재산액이 23억3천848만원이고, 본인 10억7천70만원, 배우자 11억8천420만원이라고 전했다.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는 논문 이중 게재 논란이 일고 있다. 정 후보자 측은 한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을 다른 영문 학술지에 이중 게재한 것과 관련, "한글판 논문을 영문으로 게재하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이를 수락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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