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재단, 지역협력형 사업 지원단체 4곳 선정

입력 2009-09-09 08:50:34

대구문화재단의 출범 첫 기획사업인 '2009 지역협력형 사업' 지원 대상 단체가 최종 선정됐다. 재단은 9일 총 3억원이 걸린 '시도 기획 지원 사업'과 '공연 예술 단체 집중 육성 사업' 분야 대상자로 모두 4개 공연·예술 단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도 기획 지원 사업에는 '대구 스트링스 심포니 오케스트라(대표 정종영)'가 선정돼 왈츠 등 야외순회연주회를 수행하게 됐고, 극단 CT(대표 전광우)가 '대구의 옛 골목 재현 연극 이벤트'를 맡게 됐다.

이에 따라 대구 스트링스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이달말부터 12월말까지 대구 도심 곳곳에서 '영화 속의 왈츠', '오페라 속의 왈츠', '무용·합창과 함께하는 왈츠' 등 다양한 형식의 찾아가는 연주회를 갖게 된다. 극단 CT는 '대구를 알자, 진골목에서 부는 바람'이라는 주제 아래 '역사의 골목에 문패를 달자', '퍼포먼스-1955년, 진골목을 재현한다', '진골목에 부는 바람' 등의 프로그램으로 잊혀져가는 대구 옛 골목의 이야기를 발굴, 시민들에게 전달한다. 옛 장터를 재현하거나 문인과 함께 하는 퍼포먼스, 창작 뮤지컬 공연을 통해 1950년대 진골목을 복원해 연말까지 보여준다. 두 단체에는 각 1억원이 지원된다.

공연 예술 단체 집중 육성 사업에서는 극단 온누리(대표 이국희)와 무용단 씨유(CIEYU)댄스(대표 유연아)가 선정돼 향후 3년간 매년 5천만원씩을 지원받게 됐다.

극단 온누리의 경우 1992년 창단 이래 꾸준히 자기만의 색깔을 지닌 연극을 지향한 점, 씨유 댄스는 성장 가능성 높은 젊은 무용단을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낙점 받았다.

재단 측은 "이번 공모 사업은 자생력 있는 지역 예술단체의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를 통해 시민들도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 사업에는 총 51개 단체가 지원, 경쟁을 펼쳤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