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단일 민족을 강조해 오던 우리의 전통과 관습은 국제 결혼을 흔쾌히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세월이 변하고 생활이 변하면서 농어촌을 중심으로 국제 결혼과 다문화 가정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책은 필리핀 엄마와 재혼해 얼굴 모습이 다른 복이를 동생으로 둔 왕이의 마음을 담은 이야기다.
왕이는 새 엄마를 아줌마라 부르며 아줌마가 없어져 주길 바란다. 그래서 일부러 나쁜 짓을 일삼는다. 그러면서 왕이는 자기 혼자 세상과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주려 않고 반항한다. 하지만 친구와 싸워 불려온 새엄마는 왕이를 '나쁜 어린이'라고 규정지으며 혼내는 선생님을 향해 "나는 나쁜 어린이 좋아요."라고 왕이의 편이 되어준다. 그렇게 떠나주길 바라던 아줌마가 아픈 몸으로 어딘가로 사라지자 그제야 왕이는 새 엄마의 빈자리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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