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 어리숙한 남녀의 티격태격 러브 스토리

입력 2009-09-08 13:54:16

MBC 수목극 '맨땅에 헤딩' 9일 오후 9시 55분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맨땅에 헤딩(극본 김솔지, 연출 박성수)'이 9일 밤 9시 55분 첫방송된다.

'맨땅에 헤딩'은 가슴에 한을 품은 남자 차봉군(정윤호 분)과 제 힘으로 꿈을 이루고 싶은 강해빈(아라 분) 사이의 끊임없는 오해와 착각이 거듭되면서 펼쳐지는 티격태격 로맨틱 러브 스토리다.

차봉군은 실업축구팀 선수다. 목표야 국가대표 및 프리미어리그 진출이지만 꿈일 뿐 현실은 막막하다. 게다가 팀마저 해체되는 바람에 갈 곳이 없어졌다. 이 때 나타난 여자가 해빈이다.

강해빈은 축구 에이전트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집을 나왔으며 아버지의 도움 없이 제 힘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종목이라 축구선수 에이전트가 됐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신인을 발굴해 키우거나, 대형 선수를 잡거나 간에 확실한 실적을 보여주지 못하면 해빈은 도태될 상황이다.

장승우(이상윤 분)는 대학 수석입학, 고시 최연소 합격, 연수원 수석 졸업과 동시에 국내 최고의 로펌 스카우트, 취미로 FC 소울(SOUL) 구단 자문변호사다. 그는 진정한 엄친아의 원조다.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 그는 고결한 선민의식과 불굴의 승부욕, 자만심으로 똘똘 뭉쳐 있다.

그는 모든 것을 안다. 권력을 얻는 방법도, 부자가 되는 방법도,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방법도, 사람을 짓밟는 방법도 승우는 다 알고 있다. 그런 승우에게 해빈은 감히 침을 뱉는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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