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송현동 65,000㎡여 부지…문화체험장도 조성
대구 달서구 송현동 앞산공원 아래 군부대 이전지가 문화·생태 공간으로 개발된다.
달서구청은 7일 옛 501보병여단 군부대 부지 6만4천700㎡(1만9천570평)를 지역 문예창작지원센터를 겸한 아트체험학습장과 생태학습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지는 지난 2000년 달서구청이 주민들을 위한 복지·체육시설 조성 등을 목적으로 12억원의 예산으로 매입했지만 사업 추진이 좌절되면서 9년째 빈 땅으로 방치돼 왔다.
구청 관계자는 "당초 노인복지센터를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공원지구'를 해제할 수 없다는 대구시 반대로 무산됐고, 2005년에는 실내빙상장을 포함한 다목적스포츠센터 건립을 추진했지만 사업성이 낮아 2007년 타당성 검토 단계에서 포기했다"고 밝혔다.
달서구청은 올 들어 희망근로 인력 110명을 동원해 부지 정리사업을 진행 중이며 곳곳에 흩어져 있는 막사와 연병장 등을 전업 미술작가들을 위한 문화예술창작지원센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학생들을 위한 체험학습장과 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것. 또 당초 실내빙상장 추진 당시 도시계획에 포함돼 있던 식물원 조성 계획을 살려 생태공원을 만들면서 생태체험학습장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곽대훈 달서구청장은 "추가 건축물을 조성하는 것은 '공원지구' 해제 문제 때문에 어려움이 있지만 아트체험학습장과 생태공원은 기존 건물을 그대로 활용하는 만큼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시의 허가를 얻는 대로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비는 도시기반시설 상사업비로 받은 3억원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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