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아름다움과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곳, 솔로몬 제도

입력 2009-09-07 14:30:30

EBS '세계테마기행' 7~10일 오후 8시 50분

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과 일본군의 치열한 격전지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뒤 많은 다이버와 낚시광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멋진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솔로몬 제도. EBS '세계테마기행'은 7~10일 오후 8시50분 수세기 동안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미지의 섬, 솔로몬 제도로 여행작가 변종모와 함께 떠난다. '1부-남태평양의 에메랄드빛 유혹'에서는 스노쿨링과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는 이들에겐 천국과도 같은 솔로몬 제도와 특히 웅장한 산호초와 다양한 종류의 열대어들로 유명한 기조섬의 보나보나라군 등을 소개한다. '2부-화산섬의 신비, 사보 섬'은 솔로몬 제도에 있는 4개의 활화산 중 한 곳인 사보 섬 이야기다. 화산의 정상까지 오르는 트레킹이 준비돼 있는데, 마치 노천 온천을 연상케 한다. 아울러 300년 된 스네이크 트리 등 화산섬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한 동·식물들이 살고 있다. '3부-전쟁, 그리고 행복'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전략적 요충지로 태평양의 중심이 됐던 솔로몬 제도를 다룬다. 최대 격전지였던 호니아라 곳곳에는 전쟁의 잔해들이 전시물처럼 펼쳐져 있다. 호니아라 시장 한 곳에서 군용 식판, 철모 등 각종 전쟁 잔해들을 노상에 쌓아놓고 골동품으로 파는 한 가게, 거대 군함의 묘지가 돼버린 과달카날섬의 북부 해안, 일본군이 최후를 맞이했던 테나루 폭포도 볼 수 있다. '4부-전설의 땅, 라울라시 마을'은 말라이타 섬의 아우키에서 16km 떨어진 라울라시를 소개한다. 상어를 조상신으로 모시는 마을 주민의 삶과 그 속에 살아있는 전설을 들어본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