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워크숍, 집권 중반기 국정운영 방향 토론

입력 2009-09-07 09:14:35

청와대는 5일 경내 영빈관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재로 비공개 국정 워크숍을 열고 집권 중반기 국정운영 방향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선임 행정관 이상 참모들이 참석한 이날 워크숍은 '대통령실의 역할과 근무하는 자세'에 대한 정 실장의 강연, 4대강 살리기 사업 관련 동영상 관람, 김우창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특강 등으로 이어졌다.

정 실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10개월이 집중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 달라"며 "이 기간 동안 이명박 정부가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새 수석비서관 등을 소개하는 자리에선 권재진 민정수석에 대해 "법무부와 검찰을 전전하면서 결국은 청와대에서 일하게 되신 분"이라고 농담을 던져 폭소를 자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워크숍이 끝난 뒤 참모들은 경내 녹지원에서 부부 동반으로 만찬을 했으며, 이명박 대통령도 잠깐 들러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바쁘더라도 가족에게 소홀히 하지 말라"며 "중요한 직책을 맡은 사람은 업무도 잘하면서 가족에게도 잘해야 중요한 일을 할 자격이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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