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보석이름 4남매와 사고뭉치 가족의 홈드라마

입력 2009-09-04 17:18:56

MBC 기획극 '보석비빔밥' 5일 오후 9시 45분

MBC 주말기획드라마 '보석비빔밥'(극본 임성한)이 5일 첫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 '아현동 마님'의 작가 임성한의 신작으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임성한은 '드라마 히트 제조기'라는 명성답게 그간 작품에서 평균 시청률 20%를 모두 넘어섰다.

'보석비빔밥'은 루비, 비취, 산호, 호박 등 보석 이름을 지닌 네 남매와 그들의 엄마, 아빠가 벌이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홈드라마.

각 배우들의 캐릭터는 코믹 드라마에 맞게 개성이 넘친다. 마이크로 미니스커트를 즐겨 입는 루비(소이현), 편안한 외모의 영국(이태곤), 차분하고 이지적인 커리어우먼 캐릭터를 보여줄 비취(고나은), 외무고시생인 산호(이현진), 산호를 향한 순애보 사랑을 보여줄 강지(정유미), 할머니 몸뻬를 즐겨입는 넉살 좋은 호박(이일민) 등 젊은 출연진들이 주축. 이 중 고나은은 '비취'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고고한 아름다움과 지적인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황후를 꿈꾸지만 가난한 집의 평범한 주부인 피혜자(한혜숙), 호텔 도어맨으로 반평생을 살아온 궁상식(한진희), 할머니로 출연하는 백조(정혜선)와 결명자(김영옥) 등 중견 연기자들이 가세하면서 극의 재미를 더한다. 문간방에서 셋방살이를 하는 수도승 지원자 카일(마이클 블렁크) 역은 외국인이 출연해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요즘 같은 핵가족 시대에 찾기 어려운 대가족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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