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라는 운동은 세 가지가 충족되어야만 가능하다. 첫째, 건강이 허락되어야 한다. 대략 18홀(약 25만평) 기준의 골프장에서 90타 정도 치는 수준의 골퍼는 10~12km 정도를 걷는다. 요즘은 전동 카트를 타는 곳도 있지만 본인 입맛에 따라 편한 곳만 갈 수는 없다. 18홀 내내 산악 지역을 걷기만 하는 곳도 있고 진행이 늦어 잠시나마 뛰어야 하는 홀도 있다. 평소 체력을 잘 관리해 주어야 한다.
둘째, 라운드 인원은 최소 3명 이상이므로 같이 운동할 동반자가 있어야 한다. 라운딩 동반자가 있으려면 평소에 남을 잘 배려하는 등 동료간의 인간 관계를 잘 형성해두어야 한다. 이기적으로 눈앞의 이익만 챙긴다면 한, 두 번은 사업 목적으로 동반 라운딩을 갈지 모르지만 차후에는 아예 연락을 끊어 버릴지도 모른다. 평일 날 퍼블릭 골프장에 와서 홀로 라운딩을 하는 사람 중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골프를 너무 좋아하는 골프광(狂)이거나 아니면 인간성이 별로인 '왕따'이거나….
마지막으로 골프장 이용시 특별소비세가 없어졌다고 해도 골프라는 운동은 비용이 많이 들게 되므로 어느 정도 경제력을 갖추어야 한다. 요즘은 실내 연습장, 스크린골프장 등이 많이 생겨 이용료 부담이 줄어 들었지만 그래도 서민들이 접하기에는 부담스러운 현실이다.
통상 골프 모임은 연습장에서 개개인이 만나 친목을 도모하든지, 프로를 중심으로 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된다. 골프 모임은 골프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 목적이 사업이 되어서는 본인에게 유익한 쪽으로만 활동하기 때문에 화합을 해치는 일들이 일어나기 쉬우며 길게 갈 수가 없다. 사업 관계의 모임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모임 내에서 상급자들은 초보자들에게 골프 실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격려와 조언을 해 주고 초보자들은 실력이 늘면 후임 초보자들에게 지도를 해 서로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모습이 나와야만 골프 모임의 가치와 의미가 살아날 수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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